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차 구입요령! 신차 처음 구입하시는 분들 필독 |

차량을 구입하려고 하면 이곳저곳에서 어떤 딜러가 좋다, 어떤 차가 좋다, 어떤 옵션이 좋다 기타 등등의 홍수 같은 정보들을 많이 듣고 계실겁니다. 그렇지만 어떤 절차를 거치는 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잘 말해주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경험한 신차구입절차와 그 요령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신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어려움 없이 원활하게 좋은 차량을 구매하시기를 기원합니다.
0. 차량의 선택(온라인 견적 이용)
가장 최초의 단계죠. K사, H사 등의 자동차회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견적을 낼 수 있습니다. 우선 원하는 차종, 등급, 옵션, 색상, 결제방법, 탁송 여부 등등의 조건을 정합니다. 그리고 취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합산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딜러의 선택

사회초년생의 경우, 신차 구입 전에 경험한 거래들은 보통 많아봐야 100만원 단위의 금액이 오가는 거래였을 겁니다. 하지만 차량은 다르죠. 중고차도 몇 백만원은 최소금액이니까요. 신차를 구매한다면 기본이 1000만원일겁니다. 이 또한 경차기준으로죠. 대부분이 준중형차량의 평범등급 + 옵션, 또는 금액을 추가하여 상위트림 + 옵션을 선택하시리라 짐작됩니다. 또는 다이렉트로 중형세단이나 SUV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다양할겁니다. 하지만 이를 구매하는데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딜러'입니다.
딜러는 고객이 차량을 인수하기까지 거래를 중개하는 사람입니다. 차량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그런데 딜러는 두 부류로 나뉩니다.
첫째는 자동차회사의 직영점 딜러입니다. 직영점의 딜러는 판매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무리 많은 차를 팔아봤자 결국 직영점의 급여와 성과급에 그들의 수익이 결정되거든요. 본인이 경험한 바를 말씀드리자면, 직영점 딜러는 고객의 요구사항보다는 본인의 편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제가 원하던 차량은 K시리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었고, 전시차나 판촉차가 아닌 차량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딜러는 애초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기간을 2개월 정도로 제시한 뒤에 전시차를 제시했고, 옵션 또한 제가 요구한 옵션과 상이한 것을 제시했죠. 이후에 다른 모델에 대한 견적을 요구하니 견적을 알아봐주기 보다는 2개월 이상의 출고기간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처음에 제안했던 차량을 판매하려고 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대리점, 또는 직영점들에 전화해보니 동일모델의 출고기간을 2~3개월이 아니라 3~4주 정도로 잡더군요. 그 직영점 딜러가 저에게 굳이 그 전시차를 판매하려고 했던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쨌든 저는 제 요구사항이 무시되는 느낌을 받았고, 결국 다른 곳에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직영점 딜러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수익구조상 그럴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대리점 딜러입니다. 대리점 딜러는 급여를 받지 않습니다. 사실상 사업자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대리점 딜러들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좀 더 신경써주고, 경청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먼저 요구하지 않은 부분들까지 캐치해서 먼저 제안을 해줘서 신차를 구입하는데 더 많은 플러스 요인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블랙박스나 코일매트, 언더코팅, 썬팅, 유리막 코팅, PPF필름의 시공 등의 서비스나 할인요소, 그리고 출고기간 등에 있어서 보다 많은 제안과 옵션을 들을 수 있었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차량에 대한 운전자 입장에서의 편의성이나 추천 옵션 등을 자세히 설명해줘서 아주 편리했습니다.
2. 계약

이제 계약단계인데요. 딜러를 선택하셨다면, 이제 계약이 진행됩니다. 보통 가계약을 통해 계약금 10만원을 지불하고 신차계약을 하는데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계약에는 신차를 주문하지만 중도에 취소할 경우 동일한 자동차회사와는 2개월 동안 거래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믿을만한 딜러인줄 알고 계약했는데, '처음에 했던 말이랑 다르게 나온다.' '그래서 계약을 취소한다'하면 예컨대 그 차량이 K사의 상품이었다면 이제 앞으로 2개월 동안은 계약했던 딜러를 제외하고 다른 K사 딜러와는 계약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가계약을 통해 신차구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 계약금은 정상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항이 존재하는 이유는 영업점간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만일 딜러가 정말 질이 안좋다는 판단에 계약을 취소하셨다면 여기에도 구제방법이 있는데요. 딜러가 정말 계약을 불성실하게 이행하는 등 횡포가 있었다면 계약을 취소하더라도 동일한 자동차회사의 다른 딜러와 새롭게 계약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요즘에는 대부분의 계약이 전자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면계약서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면계약서를 보관하는 것이 추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분쟁해결을 원활히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다만 계약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개는 출고기간이나 할인, 서비스 같은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는 편입니다.
3. 출고대기 및 결제

이제 계약을 하셨다면, 딜러가 자동차 회사에 고객이 원한 조건의 차량을 주문할 겁니다. 차량의 출고상태나 계약일 등을 보고 싶으시다면 차량 회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신 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K사의 경우 출고 당일에야 출고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또, 딜러를 통해 각종 할인이 되는 전시차, 판촉차, 재고차 등을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차는 영업점에 전시되었던 차량입니다. 판촉차는 단어 그대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하여 사용된 차량 또는 매우 경미한 결함으로 인하여 공장에서 수리과정을 거친 후 출고되는 차량입니다. 한편 재고차는 고객이 주문을 해서 공장에서 생산을 했는데 생산이 완료된 후에 계약이 취소되어 보관되어 있던 차량입니다. 모두 할인이 적용되구요. 판촉차의 경우에는 인기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잡아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할인 차량이 아닌 완전 신차를 원하신다면 조금 더 기다리시고 출고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때, 먼저 해두시면 좋은게 있는데요. 먼저 이율이 낮으면서도 오토캐쉬백이 유리한 카드사를 선정한 뒤 만드는 것입니다. 카드사는 보통 평일 오전오후에 영업을 하는데 직장인에, 심지어 사회초년생인 경우에는 바빠서 카드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딜러나 카페를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카드사를 추천받으시고 미리 카드를 만들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오토캐쉬백이란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대금을 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3퍼센트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예컨대 6000만원에 차량을 카드로 구매하셨다면 1.2%의 오토캐쉬백으로 72만원을 돌려받는 것입니다.
카드를 만들 때는 4대보험 납부내역 확인, 신용조회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하니 관련 서류들을 미리 딜러에게 문의하시면 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공장에서 생산이 완료되면 해당 차량의 출고를 위해 대금결제를 해야하는데요. 결제가 지연되면 순번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점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금 결제와 카드 결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카드 결제가 오토캐쉬백 제도가 있으므로 보다 유리합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아마 할부로 결제를 할 가능성이 높을텐데요. 할부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카드사에 선수금을 납부하고, 나머지 할부원금을 결제함으로써 최종적인 대금 결제가 완료됩니다. 이때 카드 한도를 걱정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차를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특별한도가 적용되어 일시적으로 한도가 상승하게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 출고 및 인수

차량이 출고되면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자동차 등록 및 신차검수, 블랙박스 틴팅 등의 시공을 딜러에게 맡기느냐, 신차검수와 자동차 등록등의 절차를 본인이 진행하느냐. 후자의 경우에는 딜러가 제공하기로 했던 서비스를 현금으로 받아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시공하는 케이스입니다. 대부분은 전자를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워낙 바쁘니까요.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들은 후자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시간적 비용이 들겠죠.
딜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제품은 퀄리티 측면에서 마이너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딜러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전자의 케이스로 가신다면 딜러가 제공하는 서비스 제품명을 먼저 알아두시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틴팅에서 괜찮은 제품으로는 글라스틴트, 루마 버텍스, 레인보우, V-COOL 등이 있습니다. 루마 버텍스가 가장 고급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랙박스로는 아이나비, 파인뷰 등이 상위 제품이구요. 이외에 유리막 코팅이나 코일매트, 언더코팅이 있는데 이 부분은 필수냐 아니냐를 두고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썬팅과 블랙박스는 필수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좋은 제품을 사용하시는게 맞습니다.
차종 별로 동호회 카페나 정보공유 카페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시면 보다 실용적이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딜러 선택에도 도움되실 수 있고 오토캐쉬백 혜택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꼭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게 되는데요. 비교견적 사이트를 통해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해상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자 이제, 출고와 시공이 끝났다면 인수확인서에 서명을 하게 되는데요. 그 전에 임시번호판으로 운행을 해볼 수 있구요. 딜러에게 옵션별로 설명을 듣고 각종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차량 외관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신차검수를 딜러가 대행해줬다고 해도 신차검수라는게 그리 꼼꼼한 작업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더블체크하시면 더욱 안전한 거래되실 겁니다. 신차검수는 특별한게 아니고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애정만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카페 등에 신차검수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프린트로 출력하셔서 현장에서 직접 확인 후 하나씩 이상유무 체크하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자동차 인수확인서에 서명을 하면, 자동차는 여러분의 소유가 됩니다.
이제 신나는 마음으로 춤을 추며 집으로 돌아가시면 끝입니다.

이상으로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차구입 요령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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